청음훈련

오래전, 라디오 시대에 아나로그 방식의 FM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주파수가 강한 지역에서는 별 문제 없이 원하는 방송을 고를 수 있지만, 도심이라도 건물이 많거나 아니면 시골이면 공을 들여야 해당 주파수를 선택했었습니다. 

믹싱을 공부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바로 들리는 것들을 어떻게 구분하고, 분석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하면서 소리를 만들어가는가입니다.
이 부분은 아주 구체적인 이론과 기술적 배경이 없다면 세밀한 작업이 어려운 작업입니다. 컴프레서를 걸어서 1/1000초 단위로 변하는 엔벨로프의 모양을 생각하며 바꾸고, 1dB의 비교적인 변화를 느껴가는 방법을 알지 못하면, 그냥 반복적인 경험에 의해서 일이 진행될 뿐입니다.

킥은 어떻게, 스네어는 어떻게, 베이스는,,,, 정해진 공식 같은 모양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죠. 창조는 그렇게 만들어지기 어렵다고 봅니다. 미켈란젤로가 만들어 놓은 진품이 엄청나게 제작된 실물과 완전 똑같은 기념품과 차이가 나는 것이 거기에 의미가 있기 때문이죠. 

훈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