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병이라 일축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또는 진짜 외장 워드 클럭 제네레이터에 의해서 사운드가 좋아질 수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 과학적인 데이터에 의해서 불가능한 것이라고 해도 변해진 사운드가 좋다고 느끼신다면, 그래서 그 좋아진 부분을 위해 수백만원을 투자하실 수 있다면 말릴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어쨋건 30년 정도 음향 엔지니어의 일을 하고, 또 의도적이든 아니든 그 만큼 훈련한 귀를 가진 입장에서 아주 단순하게 테스트를 했습니다. 외장 워드 클럭 제네레이터를 연결한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그래도 가장 고역대부터 저역대까지 깔끔하게 믹스된 음악을 재생해놓고, 인터페이스의 클럭을 내부와 외부로 번갈아가면서 들어봤습니다.
당연한 결과겠지만, 저는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실제 제가 보유한 워드 클럭 제네레이터가 아주 저가의 제품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고 누군가 말하시겠지만, 워드클럭 제네레이터의 기본 목적은 어느 회사나 동일하게 언급합니다. 디지털 장비를 동기시켜서 발생할 에러에 의한 노이즈를 방지하는 부분이겠지요.
고가의 제품들에 대해서 많은 아티스트와 엔지니어가 엄청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클럭이 바뀌었다고 사운드가 엄청 좋아진다면, 그래서 반드시 그 클럭 제네레이터가 있어야 한다면, 저는 좀 아닌거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해서 바뀌는 정위감이나 입체감, 그리고 사운드의 변화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엄청난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기술과 장비가 널려있거든요. 이미 쓰고 계신거구요.
어쨋건, 그래봐야 스트리밍으로 들어버리는 음악에 무슨 의미가 있겠냐 하실 분도 있을겁니다. 그것도 맞는 이야기이구요. 하고 싶은 말은, 어쨋건 우선은 기술입니다. 사용할 줄 모르면 아무리 원자시계 10개 쓴 워드 클럭 제네레이터도 자동 믹스를 해주고, 마스터링을 해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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