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기라는 의미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좁게 만드는 의미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업계에서는 그동안 그렇게 사용해왔습니다. 즉, 범위를 줄인다는 의미로는 사용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내용상 오디오 신호를 의미해야하는 경우에는 압축되지 않는다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범위를 줄이는 이유도, 신호의 크기를 줄여가는 작업을 통해서 줄어지게 되는 것이지 신호를 줄이는 것이 아닌 압축해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쉽게, 깡통을 어깨 높이에 손으로 들고 있다가 허리까지 내리는 것은 내린 것이구요. 어깨 높이에 그대로 두면서 위를 눌러서 줄이는 것이 압축이기 때문입니다. 즉, 아래 부분이 내려가면 줄이는 것, 아래부분이 고정되어 있으면 압축이 되겠지요.
압축이냐 아니냐에 목숨(?)거는 이유는, 신호 처리의 개념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엄청나게 잘 걸어 놓은 컴프레서의 효과는 압축된(그렇게 알고 있는) 사운드가 안들려야만 합니다.
알고 계신 컴프레서의 개념을 바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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