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에서 말하는 관성의 법칙이 있습니다. 뭔지는 검색하실 필요도 없이 아시리라 봅니다. 그냥 원래 있던대로 있으려고 하는 법칙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려 단기과정이나 학위과정, 또는 반년에서 1-2년 과정을 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그렇게 배운 내용을 부지런히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해서 음향 감독의 일을 하다 보면,, 네.. 관성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책이나 강사,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암기를 하고 이해를 해서 시험을 보고, 리포트를 쓰고, 작업을 하고, 말한대로 실무에 나가서 그대로 일을 하는 그 관성을 그대로 가지려 한다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실제 그 안에 정작 어떤 구체적인 내용과 이론이 정리가 되어 있는 가에 대한 부분은 생각할 필요조차 없게 되는 것이죠.
저 역시, 그렇게 한 20년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가르치는 자리에 있게 되고, 그 가르칠 내용을 이론화 하고, 그렇게 책을 펴내고, 말로만이 아닌 실제적으로 검증을 하면서 증명을 가르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관성의 법칙을 역행하는 운동을 만들어 내게 되었습니다.
유투브 영상을 보면, 많은 강의가 있습니다. 대부분 저보다는 나이나 경력이 적은 분들의 강좌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부분이 바로 이 관성의 법칙에 머물러 있는 모습입니다. 분명 오래전 만들어진 책에서 그냥 다루어져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으로만, 즉 그 구체적인 내용의 완벽한 이해와 검증은 스스로 시도도 안해보고 일종의 적당히(?) 넘어간 내용에 머물러 있다라는 것이죠. 그리고, 그 관성의 법칙 안에서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내용을 살펴볼 필요 조차 못느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플루언서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진짜 알고 있고, 진짜 자기가 소화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0 responses on "관성의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