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유투브에는 추천 영상에 여러가지 믹싱과 음향 관련 동영상이 올라옵니다.
굳이 검색을 안해도 알아서 찾아주는 동영상이 엄청나죠. 여러분도 같을겁니다. 나이를 반백년 넘게 먹어보니까,, 가장 아쉬운 부분 중의 하나가 시간입니다. 다른것은 그래도 살려면 어느정도는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시는데로 이것은 절대 못삽니다. 아니, 앞으로 올 무료로 제공되는 시간은 살려면 사겠지요. 가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한다면..
근데, 지나가버린 건.. 많이 아쉽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믹싱 공부를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드려야 하는데… 반대로 제가 물어보겠습니다.
“지금 뭐 하고 계시나요?”
언제까지 가지고 싶고 사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을 찾아 다니시나요? 세미나 참여해서 아주 뚫어지게.. 바늘 하나 떨어질 소리도 기억하면서 외우고, 유투브 엄청나게 뒤지고, 책이나 플러그인, 장비도 이것 저것 해볼만큼 다 해봤는데..
제 생각에는 하시고 계신 대부분의 일이나 행동이 여전히 쇼핑몰 3시간째 돌아다니며 손수건 하나 사지 못하는 그런것 같습니다. 돈이 없는 것이 아니고, 눈이 높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난 결정 장애가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아니면 뭔가 계속 사고 있는데도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 제 생각에는 그런 것이라 봅니다.
매일 30분정도 최소한 로직이건 프로툴이건 믹서건 만져보고 있나요? 플러그인 프리셋 불러서 이래저래 만져보다 어~ 이정도면 되겠다.. 그렇게 결론 내리나요? 유투브 사부님하고 똑같이 해봤는데, 그래서 똑같은 사운드를 만들었는데, 그래서 행복하신가요? 도대체 내가 만들어야 하는 사운드가 뭔가? 내가 좋아하는 맛이 뭔가? 이것 저것 눌러보다 만들어지는 사운드가 진짜 내 실력인가?
결론은,, 현재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자고 났더니 친구가 어딘가 카페에 앉혀놨더라고, 아무리 봐도 동네 이름이나 전철역 이름이나 어디에도 내가 있는 위치를 알지 못한다면, 선택권은 그다지 없습니다. 그냥 계속 돌아다니면서 어딘지를 알아야겠죠. 그래야 동쪽으로 갈지 남쪽으로 갈지… 아님 안가야, 아니 안가도 되는지..
전화기를 열어봤더니 위치정보에 의해서 지도가 나옵니다. 집으로 가는 길도 나오고, 내려두고 도망간 친구놈 잡으러 가는 길도 알것 같고..
믹싱 공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그런 부분이더라구요. 내 위치를 알게 해주고, 또는 내가 가야할 길을 알게 해주는 그런 부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걸 혼자 알아내려 하다가 그 ‘시간’을 많이 써버렸습니다.
적어도 그 네비 정도는 해드립니다. 그래서 객관성이 필요하고 가이드가 필요한 믹싱 공부의 방향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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